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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트럼프와 일론의 중국 경계

꾸꾸머니 2024. 11. 1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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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yun jung

트럼프와 일론의 행보를 이해하는데에 있어
'중국'을 고려하면 많은 퍼즐이 맞춰진다.

세계사적 중요한 시기인데  한국 언론들이 계속 헛다리를 짚는 것 같아 답답한 마음에 생각나는대로 적어본다.

미국 사람들은 평생 자신의 주를 벗어나지 않은 사람들도 많고, 해외 여행에 대한 관심도 그닥 많지 않다. 수 십년을 1등 국가 국민으로 살아온 그들에게 유럽 외의 외국은 그저 후진국일 뿐이다. ;; (솔직히 한국인들도 다른 나라에 대해 그렇게 생각한다. 인간의 본성이다)

한국의 발전이 중국 보다 빨랐는데도, 아직까지도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현재 한국인들이 누리는 삶의 수준에 대해 별로 감이 없다. <기생충>, <오징어 게임> 같은 영화들은 대한민국 중산층 삶의 수준을 전혀 보여주지 않는다.

하물며 한국인들도 바로 옆 나라 중국의 발전상을 잘 모르는데, 미국인들이 어떻게 알까. 대부분 미국인들에게 중국은 얼마전까지도 빈곤이 창궐했던 후진국이다.

그나마 미국인들이 인정하는 일본은, 최근 20년 30년간 헤어나오기 힘든 경기 침체를 지나왔기 때문에, 대부분의 미국인들에게 21세기들어 눈부시게 발전한 아시아 국가에 대한 이미지는 사실 별로 없다.

이러한 오류는, 한국/중국과 직접 일해본 경험은 없는, 과거의 내용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고 교육받은 엘리트 층일 수록 더 많이 가지고 있다.

가끔씩 중국의 눈부신 발전상을 영상으로 접하더라도 아마 마음 속으로 대부분은, 대외 선전을 위해 아주 일부분만 그럴듯하게 잘 꾸며놓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메인 스트림 미디어는 특히나 이렇게 과거를 열심히 공부한, 교육된 엘리트들이 많이 종사하고 있으니, 아시아 국가의 발전상을 열심히 다루지도 않고 별로 관심도 없는 것 같다. 가끔 북한이 미사일 쏘는 것만 방영하는 정도.

심지어 지난해 시진핑이 캘리포니아를 방문했을 때, 오랜 미중 긴장관계 중에서 바이든-시진핑과의 정상회담을 바로 막 마친 후의 기자회견이 참 놀라웠다. 아무리 이스라엘이 미국에 중요하다지만, 긴장 관계에서 진행된 미중 정상회담을 바로 마친 회견에서, 두번째인가 세번째 질문이, 이스라엘 전쟁에 대한 질문이었다.;; 미국의 메인스트림 미디어가 중국에 대해 그 정도로 관심이 없다는 것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었다.

그런 미국인들에게 중국의 발전을 처음으로 경고한 사람이 바로 "트럼프"였다. 그 당시엔 왜 저렇게까지 심하게 견제할까 하는 의견들이 있었지만, 바이든 정부도 결국 그 기조를 이어갔다. 그리고 중국인들이 얼마나 스마트 한지, 게다가 그 인재들이 어떻게 미친듯한 열심으로 밤새워 일하는지, 미국을 얼마나 위협하고 있는지 끊임없이 경고한 사람이 바로 "일론 머스크"이다.

젠더문제, 외국 국가들 간의 전쟁 문제 등 이념적인 이슈들로 미국이 양분되어 국가적 자원을 낭비할 시간이 없다는 위기 의식이 둘을 강하게 연대 시켰을것이다.

그리고, 지난 20세기 말 21세기 초 '세계화'의 과정에서 자신의 삶이 흔들리는 경험을 한, 예전에 제조업에 종사 했던 미국인들이, 직접 그 고통을 겪어봤었기에 앞으로 펼쳐질 위기를 감지할 수 있었다. 귀에 달콤한, 듣기 좋았던, we are the world, 세계화 같은 말들에 실제로 자신의 삶의 위협 받아 본 사람들은 또 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더군다나, 민주주의의 승리, 눈부신 기술 발전 등 한참 진보해온 2024년이라는 지금에도 아직까지 전쟁이 발발하고 오래도록 지속되는 현실은, '이상향'에만 기대기엔 그 댓가가 매우 크다는 것을 매우 잘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독립적 생각과 판단이 가능해 변화를 감지한 현명한 사람들 역시, 현실을 직시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트럼프가 왜 비트코인을 지지하는지에 대해서도 한국에서 이상한 의견들이 있는 것 같은데.. 트럼프가 직접 비트코인 컨퍼런스에서 이미 밝혔었다. 트럼프는 계속 반복해서 '중국'을 얘기했었다. 비트코인 보유에 있어 중국에 뒤쳐지면 안된다는 것을 계속 반복했었다.
달러 패권 유지를 위해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판단인 것이다.

이렇게 국가 부채가 많고 달러가 많이 풀린 상태에서 달러의 가치가 절하 돼버리면 정말 큰일인데.. 이미 중국은 위안화 패권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을 뿐 아니라 비트코인도 적극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친환경 정책 역시 마찬가지이다. 좋은 이야기, 맞는 이야기이고, 인류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맞는데 그 동안 주장해온 특정 방식들은 중국과 러시아의 배만 불려주게 된 결과를 만들었다. 유럽은 에너지 자립이 안되는 상황에서 이념적인 국제 리더십을 유지한다는 야망으로 친환경을 강하게 드라이브했고  그 결과는 안타깝게도 러시아, 중국에 대한 의존도만 더 커지게 만들었고 전쟁을 통해 적나라하게 그 위험성이 더 드러났다.

디테일 없는, 전략이 빠진 듣기 좋은 이야기는
그 이야기를 통해 이득 보는 사람들에게 좌지우지 될 수 밖에 없게 된다.

➖왜 그렇게 트럼프가 AI를 강조하는지는 너무나 자명하다. 중국의 AI, 로보틱스 발전 속도는 무서울 정도로 놀랍다. 그 발전을 얼마나 위협으로 느끼는 지 역시 사람마다 너무 다를텐데 사업가인 트럼프는 역시 편견과 오만의 렌즈가 없이 현실을 직시하며 큰 위기를 느끼고 있을 것이다.

한국에서도 종종 중국의 AI 에 대해
논점을 흐리며 폄하하는 이야기들을 자주 듣는다. '프라이버시가 없어서..' 등. 미래의 존망성쇠, 사활을 걸고 모두가 달려가는 중에 있는데 참 철없는 소리로 들린다.

스타쉽 발사에 감명받은 트럼프가 일론에게 제일 처음 한 질문 역시 또 누가 이런걸 할 수 있는지, 소련이나 중국이 할 수 있는지를 물었다고 한다.

트럼프와 일론이 그들의 인생을 걸고 지키고자 했던 바가 무엇인지 앞으로 하고자 하는 방향이 어떤 것인지 너무나 선명하다.

MAGA 라는 구호 역시 그들의 가치와 목적을 아주 명확히 드러내고 있다.

쓸데 없는 가십거리 같은 추측을 할 때가 아니라 이미 준 답지에서 우리가 뭘 줄 수 있는지에 대해 냉정히 판단하고 빨리 실행해야 하는 타이밍이다.

똑똑한 사람이 내가 잘 이해되지 않는 이야기와 행보를 한다면 퍼즐의 중요한 조각을 내가 놓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국 언론들과 중요 의사 결정자들은
일론 머스크와 트럼프의 중요한 퍼즐 조각을
전혀 읽지도, 대응 하지도 못하고 있었고
오히려 폄하하는 우를 범했다.

일본과 참 대비된다.

'중국'이라는 조각을 갖다대면 많은 것들이 맞춰지는데 이는 사실 한국엔 큰 기회를 의미한다. 지금에라도 한국의 인재분들께서 정치, 경제, 사업 전 분야에 걸쳐 수를 앞서 내다보고 준비해 이 변화를 기회로 잡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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