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아이는 부자학교에 보내야 한다

아이가 가난에서 벗어나길 바란다면 부자학교로 보내야 한다는 얘기에 아래와 같은 반론들이 있으나 그럼에도 보내는 것이 좋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기준이 높아지기 때문이고, 기준을 높게 가져가는 것이 살면서 많은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물론 일부 아이들에겐 힘들 수도 있습니다만 그조차 살아가는 과정 중 하나라고 봅니다. 피한다고 해서 될 게 아니고 언젠가 한번은 사회에서 마주칠 이벤트입니다. 머리 깨는 건 아이나 어른이나 빠를수록 좋습니다.

기준을 낮추지 말아야 합니다. 위를 보면 끝이 없으나 아래를 봐도 끝이 없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한번 높힌 기준은 다시 내려가기 쉽지 않으나 한번 낮춘 기준도 다시 올리기 어려운 건 마찬가지입니다. 같은 걸 놓고 이왕이면 내게 득이 되는 쪽에 의미부여하며 가야 합니다.

단계를 밟아 상급지 이전을 꾀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다만, 각자 상급지에 대한 기준은 다를 수 있다는 걸 이해해야 합니다. 평촌에 거주 중인 분의 상급지는 과천일 수 있고, 산본에 거주 중인 분의 상급지는 평촌일 수 있습니다. 내가 거주하는 곳이 누군가에겐 상급지가 될 수 있다는 걸 이해할 때 어떤 지역이든 용꼬리보다는 뱀머리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저는 최상급지가 아니고서는 용꼬리보다는 뱀머리에 투자하는 것이, 환금성이나 네임벨류 측면에서 수월하다고 봅니다.

혹여나 본인이 상급지 이전에 관심이 없다고 할지라도 '투자라는 수단'을 통해 본인 거주지보다 한두 단계 상급지를 갭으로 매수하는 노력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럴 때 이 개념을 부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인간의 급지 추구 욕망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겁니다. 항상 사람은 '남보다 더'를 추구하는 존재니까요.

+@학군지가 앞으로도 각광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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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가난한 아이들이 잘살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 잘사는 친구들로부터 돈에 대한 개념을 배워서 그런 것은 아니다. 부잣집 아이라도 돈에 대해 뭘 얼마나 알겠나. 부모가 부자지 아이가 부자는 아니다.

같은 학교라고 모두 친하게 지내는 것은 아니다. 학생들 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이 있고, 자기 부류들끼리만 친하게 지낸다. 같은 학교라고 해서 부잣집 아이와 가난한 집 아이가 막역한 사이가 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옆에 부자가 있다고 해서 부자로부터 배우고 그를 따라가는 건 아니다. 부자 부모가 멘토로서 가난한 집 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친 것도 아니다. 아이들이 자기 부모도 아니고 친구 부모로부터 무슨 영향을 얼마나 많이 받겠나. 몇 명은 그런 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가난한 집 아이들의 평균 수입이 올라갈 정도로 영향을 미쳤다고는 볼 수 없다.

이 연구는 결과만 제시할 뿐 그 원인이 무엇인지 자세히 이야기하지 않는다. 단, 해당 연구에서 한 가지 중요한 원인을 추론할 수 있다. 가난한 집 아이는 부잣집 아이가 많은 학교를 다니면서 기준이 높아졌을 것이다. 의자·책상, 도서관, 과학실 등 설비는 물론, 급식에 나오는 음식과 관련해서도 어느 수준 이상의 기준을 가지게 된다. 자기 집과 이웃, 동네 환경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졸업 후에도 그동안 다녔던 학교와 비슷한 환경에서 살기를 원하게 될 것이다.

가난한 환경에서만 살아가는 경우 자기 삶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잘 인지하지 못한다. 이웃도 모두 비슷하게 사니 자기 환경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 원래 그런 것이고, 자기도 충분히 잘살고 있다고 본다. 그래서 자신의 삶을 불만 없이 계속 유지하고, 좀 더 잘살기 위해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

결국 중요한 점은 높은 기준을 가지는 것이다. 자기가 좋다고 생각하는 기준, 이 정도는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기준의 높이가 자신의 수준을 결정한다. 보통 사람은 자신이 사는 환경과 주변 사람들에 맞춰 그런 기준을 가진다. 부잣집 아이들이 있는 학교에 다니는 가난한 집 아이는 자연스레 높은 기준에 적응되고, 그 기준에 맞춰 살다 보니 가난에서 벗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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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가난에서 벗어나길 바란다면 부자 학교로 보내라